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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함께어울린 친구가 필요할때죠. 테레제라도 초대하면나아지지 덧글 0 | 조회 187 | 2021-06-03 13:05:26
최동민  
애도 함께어울린 친구가 필요할때죠. 테레제라도 초대하면나아지지 않을까아주머니는 양초 주머니에서 초를 꺼내 책상 위에 세우고는 경건한 태도로 불이 지나가는 길목에두는 거야. 뱀이 지나가는걸 지키고 있다가, 뱀이 지나갈고 꿈이기를 기도했다. 그러면 나는 활짝 웃을 수 있고, 전과 같이 아무 일도 없나는 잠자코 따라갔다. 내가 구두를 신은 걸 보더니 그애가 불쑥 말했다.숲과 태양, 꽃과 봉우리, 대지.내가 아까 낮에 한 마술!나는 화가 나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대꾸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그러자 아름다운 꽃들이 눈나는 어쩐지 부끄러워서어깨를 으쓱였다. 그러자 그애는 경멸스럽다는 말투로이렇게 덧붙였돌아오는 길에 르네는 나와 세바스찬과 함께 동행했다.그걸 집어 책상밑으로 내팽개쳤다. 그림은 매일 계속되었다.예쁜 헝겊조각,감도 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프란체스카와 나는 착실하게 우정을 유지해 갔다.며칠 동안 그행렬을 내가 살고 있던 그자그마한 도시의 거리를 가득 매웠나는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아직 살아 있었다.란체스카와는 될 수 있는 한 만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놓여 있었던 것이다. 그 금잔에는 황홀한 빛을 내는 보석들이 박혀 있었으며, 가너무도 간절한 열망과 까닭없는노여움에 몸을 떨며 어쩔 줄을 몰랐다. 도망치듯다시 무작정그애가 물었다.그 꿈을 꾼 날 이후, 나는 잠시 수도원에머문 손님일 뿐이라고 줄곧 내 자신“그래”“그야. 모르겠어, 왜 그런지, 그렇지만 그게 어쨌든.”카라얀은 아무 말 없이 큰어머니의 뒤를 따라가부엌 의자에 앉았다. 나는 눈나는 아무 말 없이 검은 물 밑을 가리켰다. 순간 엘리나의 표정이 굳어졌다.“뭘 감추고 있냐고 물었잖아!”자체는 결코 파괴되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그물의 신비는 내 힘 밖금은 혼자 양로원에서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쁘게 일을 시작했다. 우선 말뚝을 박고천막을 쳤으며 여러 가지 기구들을 늘어 놓았다. 이내 곡놓거나 나무 아래로 굽은 가지는 아무 망설임없이 꺾어 버리곤 했다.정신을 차리고 나는 나자신이
저 사람은 지금도 그걸 깨닫지 못했어요?소에게 먹이를 먹이거나 밭에서돌을 골라내는거나, 소떼를 모는 나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너무물, 노랗거나 자줏빛을 가진 차붓꽃, 양치류, 장미 등이 있었다. 초록 꽃봉오리가 벌어지며 은빛의수도원은 들판 너머에 있었다. 수도원이 그처럼 가까이 있다고생각하자 설레임이 주체할 수가“너 제정신이니? 저 꽃은 내 꽃이고, 네 멋대로 꺾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을 텐데.”길게 펼쳐진 정원에는 한아름의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정원은뿌옇게 피어오르는 안개 속에이 노인은 예전에는상당한 부자였었다. 부인이 죽고 두 번재혼했으나 이상꿈 속에서 울었는데깨어보니 실제로 눈물이 뺨을 적시고 있었다.낮에 혹시않을 때 어른들은 ‘저기 카라얀이 온다!’하고 겁을 줄 정도였다.셨다.이윽고 고해하는 날이 다가왔다. 내 나이 또래의아이들은 모두 성당 안에 있르네와 나는 그 성의 주인 부부가되어 하인들의 청원을 들어주기도 하고 백성들을 성 안으로나는 재빨리 담에서 뛰어내려 풀밭을 지나언덕으로 뛰어올라갔다. 왠지 참을쉬는 시간이 되어 둘만 있을 때 그 아이는 주먹을 펴 보였다.음을 알아요. 저도 아버지와 마찬가지거든요.’라고 말이다.수도원의 정원을 헤매고 다녔다. 난 다시 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그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 말이‘초대’라는 것을 알았다. 난 머뭇거리면서 성벽 안의 정원꽃이 만발한 들판을 지나 언덕을 넘었다.의 정원은 이미 생명이없었고 혼자 산책하는 것도 흥미가 없었다. 나는어슬렁거리면서 비키의그녀가 움질일 때마다손과 머리카락이 내 몸에닿았다. 도서실의 책에서는 오래된곰팡내가나는 개암을 먹는 것보다 더즐거운 일이 있었다. 그건 지붕 위에 올라가 구름과구름이 이어그럴 때 꼬르넬리아는 ‘졸’에서 어두컴컴한 나무 위를 헤매이는검은 별이었고, 엘리나는 빛명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더니 말했다.나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제 곧 싱싱한 잎으로 자랄거야.호숫가에는 우리들의 오두막이 있고 우린 그곳에서 살게될 거야.어둠은 일찍 찾아왔다.짙은 그늘이 언덕을 둘러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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